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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갤럭시 S6
    그냥 2019. 1. 25. 01:57


    <너덜너덜한 4년된 케이스>




    <나름 깨끗한 4년된 스마트폰>



    고등학교까지만 해도 나는 피쳐폰을 썼다.


    남들 다 하는 앵그리버드,팔라독,탭소닉 대신 피쳐폰으로 비쥬얼드류 게임만 주구장창했다.


    여름 즈음이었을까 내 방 책상에 갤럭시S6가 올려져있었다.


    사실 나는 피쳐폰 쓰는 것을 '힙'하다 생각해서 사용했던거였지만


    어머니가 보기엔 내가 스마트폰이 필요해 보였나보다. 그래서 나 몰래 책상위에 갤럭시 S6를 올려두셨다.


    처음엔 거부감이 앞섰지만, 켜보고 어플을 이것저것 깔아보니 맘에 쏙 들었다. 


    특히 하이 갤럭시라고 말하면 음성인식 기능이 활성화 되는게 너무 신기했다.


    개 산책 시킬땐 동영상도 찍고, SNS 계정도 만들어보고, 맛집 음식 사진도 찍고


    삼성페이랑 NFC 교통카드도 쓰면서 세상 좋아졌구나도 느끼고


    편리한 카톡도 하니까, 왜 피쳐폰을 고집했는지 내 자신이 우스웠다.


    특히 지도 어플 덕분에 처음 가는 곳도 길을 척척 찾았을때의 성취감은 이루어 말할수 없다



    그렇게 2년동안 잘 사용하다가


    해군에 입대했다.


    휴가 나올때마다 틈틈히 갤럭시S6로 놀러간 곳을 SNS에 올리면서


    왜 개들이 영역표시에 열중하는지 조금을 알것 같았다.


    휴가땐 집에 누워서 핸드폰만 보고있어도 시간이 금방 갔다.


    그러다가 보조배터리가 필요하게 되었고, 어플 하나 받기도 힘든 몸이 되었다.


    결국엔 나의 전역과 함께 쓰기 힘들 정도로 느려졌다.


    고쳐보려고 했지만 오랫동안 쌓여온 데이터를 지워야 했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



    정 들고 편해서


    다른 스마트폰으로 바꾸기 싫었지만


    점점 기능을 잃어가는 S6를 보면서, 그만 놓아줘야겠단 생각을했다.


    결국 2018년 12월 1일 갤럭시 S9+로 바꾸면서


    S6에 있는 데이터를 모두 넘겼다.


    S9+ 의 큰 화면이 언제 적응될까 싶었지만 



    생각보다 금방 적응했다.


    손에 딱 맞다고 생각하던 S6는 이제 장난감 같아보이고


    앱 아이콘이나 디자인이 내가 편하다고 생각하던 S6가 아니게 되었다.


    많은 것을 함께한 기계였지만 지금의 관점에서 보면 그냥 오래된 기계일 뿐이었다.



    지금은 잘 쓰지 않는다.


    그러나 가끔 켜보면 아직 내 지문 인식하네 ㅋㅋ 하며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꺼 놓는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고 ......


    어느날 문득 내가 처음으로 쓰던 스마트폰이 뭐더라 생각날때


    방 청소를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을때


    전원이 들어오면 왠지 기쁠것 같다.


    굿바이 갤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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